침샘 종양과 침샘암은 귀 밑, 턱 밑, 구강저에 발생할 수 있는 종양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침샘 종양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악성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빨리 발견할 수록 치료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침샘 종양과 침샘암에 대한 정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치료법을 자세히 알아볼까요?
침샘의 역할과 구조
침샘은 음식물 섭취 시 타액을 분비하여 소화를 돕고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침샘은 크게 ‘큰침샘(주타액선)’과 ‘작은침샘(부타액선)’으로 나뉩니다. 주타액선은 귀밑샘(이하선), 턱밑샘(악하선), 혀밑샘(설하선)으로 구성되며, 각각 좌우 한 쌍씩 존재합니다. 작은 침샘은 구강과 인두 점막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침샘암은 통계적으로 비교적 드문 질환으로, 인구 10만 명당 10~11명 정도가 발생합니다. 침샘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이상이 느껴진다면, 침샘종양 또는 침샘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침샘종양의 발생 부위와 악성 확률
전체 침샘종양의 75% 이상은 양성종양입니다. 이하선(귀밑샘)에서 발생하는 종양이 가장 흔하며, 약 70%가 이하선에서 발생합니다. 악성 종양으로 진행할 확률은 위치에 따라 다릅니다. 이하선 종양의 경우 악성일 확률이 10~20%로 낮은 편이지만, 악하선이나 설하선과 같은 다른 침샘에서 발생한 종양은 30~80%로 악성일 확률이 높습니다.
침샘암의 주요 증상
침샘암의 초기 증상은 대부분 무통성의 멍울이 만져지는 것으로 시작되며, 종양(멍울)은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스스로 인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악성 종양의 경우, 귀 밑 또는 턱 밑에 딱딱하게 고정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으며, 종양이 진행될 경우 혀의 감각 마비나 안면신경 마비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 마비 증상은 침샘암이 신경을 침범하여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침샘종양과 침샘암의 진단 방법
침샘종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 CT, MRI가 유용합니다. 특히 초음파 검사는 쉽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어 초기 진단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필요할 경우,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며 동시에 세침 흡인 검사(FNA; Fine Needle Aspiration)를 통해 세포를 채취해 종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단 결과 종양이 발견되면 대부분 수술적 절제가 필요합니다. 종양이 천천히 자라더라도 방치하면 악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술적 절제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권장됩니다.
침샘암의 치료와 예후
침샘암 치료의 핵심은 조기 발견입니다. 종양이 작고 초기라면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침샘암의 약 2/3는 저(低)악성도 암으로,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며 1/3 정도는 고(高)악성도 암으로 분류됩니다. 고악성도 암의 경우에도 전이 여부에 따라 방사선 치료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으며, 전이가 없다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합니다.
침샘암의 수술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안면신경의 보존입니다. 이하선이나 악하선 근처를 절제할 때 안면신경을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데, 종양이 신경에 가까운 경우 일시적인 안면 마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개월 내에 회복되며, 영구적인 마비는 드뭅니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
침샘암은 모든 두경부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귀나 턱 밑에서 멍울이 만져지거나 이상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 진단되고 치료을 시작한다면, 예후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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