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단순히 외모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방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화되어 점점 더 많은 모발을 잃게 되고, 사회적 시선에 의한 심리적인 부담과 자존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탈모를 초기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회복이 어려워지고 치료 비용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탈모를 늦추는 유일한 방법인 탈모약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피나스테리드에 대해 알아보았죠. 오늘은 또 다른 대표적인 탈모약, 두타스테리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와 유사한 기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더 강력한 효과를 보이지만, 부작용이 강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럼 두타스테리드가 왜 많은 탈모인들에게 선택되고 있는지, 그 효과와 부작용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FDA 승인은 되지 않았다?
두타스테리드는 1993년 GSK에 의해 전립샘비대증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이후 2001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아보다트'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탈모 치료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최초로 식약처를 통해 탈모 치료약으로 승인받았습니다. 현재 두타스테리드는 한국과 일본에서만 탈모약으로 승인된 상태이며, 미국 FDA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피나스테리드와 함께 탈모약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보다 강력한 효과
두타스테리드는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하여 탈모를 방지합니다. 피나스테리드와 유사한 작용 기전을 가지지만,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두타스테리드는 5-알파 환원효소 타입 1과 타입 2를 모두 차단하여, 반감기가 길어 체내에 오래 남기 때문에 DHT의 생성을 더욱 강력하게 억제합니다. 따라서 타입 2만 차단하는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부작용이 강하지만 탈모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두타스테리드의 효능과 임상시험 결과
여러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보다 더 강력한 DHT 억제 효과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416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두타스테리드 2.5mg은 피나스테리드 5mg보다 더 많은 모발 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주 후, 두타스테리드 0.5mg 그룹은 평균 94.6개의 모발이 증가한 반면, 피나스테리드 그룹은 75.6개의 모발이 증가했습니다. 이 결과는 두타스테리드가 피나스테리드보다 더 강력한 탈모 방지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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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언제부터 복용해야 되나?
두타스테리드는 새로운 모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모발이 빠지지 않도록 하는 약입니다. 탈모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빨리 복용을 시작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보통 6개월에서 1년까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며,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복용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피나스테리드로 치료를 시작하고, 효과가 없거나 약효가 떨어질 경우 두타스테리드로 전환하는 방법이 고려됩니다. 탈모의 진행 정도와 개인의 상태에 따라 약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부작용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만큼, 부작용 또한 강할 수 있습니다. 주요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기능 장애 : 두타스테리드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성욕 감소, 발기부전, 사정 장애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피나스테리드보다 성기능 장애가 더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 호르몬 변화 : 두타스테리드는 강력한 DHT 억제 효과로 인해 호르몬 수치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여성형 유방이나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우울증 : 일부 연구에서는 두타스테리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우울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두타스테리드가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기타 부작용 : 드물게 피부 발진, 두통,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약을 중단하면 부작용은 사라집니다. 복용 중 부작용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 즉시 약을 처방한 의사와 상담 후 중단하고,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주의사항
두타스테리드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피나스테리드와 비슷합니다.
- 가임기 여성의 경우 : 두타스테리드에 절대 접촉해서는 안 되며, 피부에 닿았을 경우 즉시 씻어내야 합니다.
- 간 건강 상태 : 간 수치가 떨어진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신중히 복용해야 합니다.
- 헌혈 제한 : 복용 중단 후 최소 6개월 이후에 헌혈이 가능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두타스테리드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와 비교하여 더 강력한 탈모 방지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부작용 또한 강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약물을 선택하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복용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다룬 탈모 초기 증상 자가진단 방법, 탈모약을 먹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탈모의 원인에 대해 더 자세히 이해핸다면 올바른 치료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제대로 이해했을 때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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